SBS Biz

[앵커]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경우, 대미 수출 비중이 제일 크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대안을 모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정부도 다음 주 대책을 통해 우리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밝힐 계획입니다. 

어떤 대책들이 필요한지 박연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총 413만 대, 이 가운데 278만 대는 해외로 수출이 이뤄졌습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자동차가 미국으로 수출됐는데, 이는 우리 돈으로 약 50조 원 규모입니다. 

하지만 이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에 따라 대미 수출 규모와 판매액은 자연스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차는 미국으로 당장 가면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판매가 (잘) 안되니까 미국에서의 (생산) 물량을 늘리게 되면 관세 부과가 안 되니까….]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는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서정란 /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상무 : 사실상 수출 물량의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고 미국뿐만이 아니라 확대돼 가고 있는 아세안 시장,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나 태국이나 이런 식으로의 수출 전략의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다음 주 대책을 통해 자동차 업계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승렬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 각국 정부와 협의도 잘하면서 동시에 우리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어려움이 많은 중소·중견 기업들에는 여러 가지 도움 되는 일들이 많이 있을 텐데 촘촘히 따져보고 기업들이 투자해 나가는 환경도 계속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현대차를 포함해 우리 완성차 업계는 품질과 서비스 등 본연에 집중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