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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검사에서 탄핵 대통령까지…굴곡진 인생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4.04 17:47
수정2025.04.04 18:36

[앵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며 수사외압에 맞선 스타 검사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앞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8년 뒤 결국 본인도 탄핵으로 길지 않은 정치인생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이 내용은 정광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 전 대통령 (2013년 10월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 2013년 10월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그것을 어떻게 따릅니까? 위법을 지시를 하면 그건 따르면 안 되는 거고 명백한 범죄행위고….]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던 윤석열 대통령. 당시 수사외압에 대해 공개 항의한 뒤 좌천됐습니다. 

이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자 특검팀에 합류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까지 '파격인사'를 거듭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2019년 6월 검찰총장 후보 지명 소감 발표) :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입장은.) 앞으로 차차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공수처 설립 같은 경우 찬성하는 입장이신지.) 그것도 앞으로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불과 두 달 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를 기점으로 문 정부와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되더니 검찰총장으론 헌정사상 첫 정직 처분까지 받았습니다. 

결국 총장직을 내려놓고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2021년 3월 검찰총장 사퇴 기자회견) :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지금 파괴되고 있습니다.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2021년 6월 대선 출마 기자회견) : 자유는 정부의 권력 한계를 그어주는 것입니다.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입니다.] 

이어진 20대 대선에서 역대 가장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된 윤 대통령. 

당선 직후 "법치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라고 강조했지만 임기 반환점을 겨우 넘긴 지금, 본인이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처지가 됐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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