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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기뻐" vs "말도 안 돼"…尹파면 시민들 표정은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4.04 17:47
수정2025.04.04 18:13

[앵커] 

오늘(4일) 시민들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숨 죽이며 지켜봤습니다.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에 환호하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안타까워하는 탄식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시민들 반응은 이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자 시민들은 각기 다른 의미의 탄성을 내뱉었습니다. 



[김경민 / 서울시 광진구 : 일단 탄핵은 인용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만장일치가 나와서 굉장히 기쁘고, 경제적인 것도 이미 탄핵이 되기 전부터 선반영이라고 하나요? 환율이 먼저 떨어졌더라고요. 수출이나 장사가 어려운데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한봉 / 서울시 강서구 : 탄핵 파면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대통령이 무엇이 부족해서 계엄을 하셨겠습니까.]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발표에 광화문과 한남동 관저 등 일대엔 오후까지 찬반으로 나뉜 지지자들의 대치가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만장일치 판결이 나온 만큼 이젠 결과를 받아들이고 민주적 방식의 의사표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임지봉 /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헌법재판소가 반대 의견 없이 만장일치의 인용 결정을 내렸다고 봅니다.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국민들도 일단은 받아들이고 60일 내로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오늘 결정에 대한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 헌법이 정한 민주적인 의사 표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정치 불확실성은 제거됐지만 경제 불안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당면한 상호관세 문제는 사실 좀 파고가 심해서 기대감만으로 극복할지는 조금 미지수인 부분들이고요. 당분간은 정책 공백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부분에서는 성장에는 아직은 긍정적인 말씀을 드리기가 이른 시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장 이번 주말에도 탄핵 찬반 집회가 예고돼 있어 대통령 탄핵 여진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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