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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여야…'느긋한' 이재명, '조급한' 국힘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4.04 17:47
수정2025.04.04 18:10

[앵커] 

여야가 이번 헌재 선고 직후 입장을 냈는데요. 



민주당은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고, 국민의힘은 국민들에 사과하면서 그동안 조심스러웠던 조기대선을 언급하며 대선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정치권과 경제계 반응은 최나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당은 헌재 선고 8분 만에 "빛의 혁명을 일궈낸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첫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주셨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로 탄핵된 것은 다시는 없어야 할 헌정사의 비극입니다.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될 일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두 번째 파면 사태를 고려해 지나친 환호 대신 자제하며 신중하게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여당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안타깝지만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하게 수용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아쉬움도 감추지는 않았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동안 대통령 탄핵소추의 절차와 내용의 문제점을 수없이 지적해 왔기 때문에 헌재 결정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두 달 후면 치러질 대선을 위해 빠른 전환과 결집을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시간은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져서는 안 될 선거입니다. 위험천만한 이재명 세력에게 맡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승리를 위해 우리부터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독주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탄핵 반대'를 외치며 적극적인 조기 대선 대비를 하지 못했던 여당으로서는 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조기 대선만큼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경제'입니다. 

대내외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에 정치적 혼란까지, 이중고를 겪던 경제계는 선고 직후 잇따라 사회 통합과 경제 회복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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