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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이틀째 '먹통'…금감원, 증권사 10여곳 소집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4.04 15:47
수정2025.04.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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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먹통'에 이어 키움증권에서 이틀 연속 전산장애가 일어나는 등 금융투자업계 전산사고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의 점검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오늘(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10여곳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소집해 전산 안정 운영을 위한 점검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이 증권사 CIO를 소집한 것은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전산 사고가 잇따른 데 따른 조치입니다.

키움증권은 어제(3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초유의 주문 처리 지연 사고를 냈습니다.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등 증시 변동성을 자극하는 대형 이벤트가 예정된 날에 원인 불상의 시스템 오류 때문에 고객의 매수·매도 주문을 정상적으로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주문 폭주 때문에 서버에 병목현상이 생겼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뚜렷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맞춰 키움증권이 자체 개발한 자동주문전송(SOR) 시스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달 18일에는 한국거래소 시스템 오류로 7분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매매거래 체결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한국거래소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은 키움증권도 원인 파악과 사실관계 확인 등을 거친 뒤 검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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