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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시민 승리 당연한 결과…대개혁 투쟁 전개"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4.04 12:14
수정2025.04.04 13:33

[ 1일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양대노총 24시간 철야 집중행동 선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대 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오늘(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것을 환영하며 관련 인사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성명에서 "사필귀정으로 극심한 국가적 혼란에 종지부를 찍은 헌법재판소의 정의롭고 현명한 판단을 존중하며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쟁점이 복잡하지 않고 사실관계가 명확한 이번 탄핵심판 선고를 불필요하게 지연함으로써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갈등을 키운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내란수괴에 대해 파면이 선고된 만큼 검찰을 비롯한 수사기관은 내란수괴와 그 동조 세력들을 철저히 단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도 성명에서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라며 "12월 3일 내란 사태 이후 123일 동안 끈질기게 싸워 온 시민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파면에서 멈추지 않고 내력 세력 척결과 재집권 저지를 위해 내란청산·민주수호를 외친 모든 세력이 하나 돼 그들을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양대 노총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향후 행동 방향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 대개혁의 구체적인 그림을 준비할 것"이라며, 정년 연장 및 공적연금 강화, 노동시간 단축과 일·생활균형, 노조법 제2·3조(노란봉투법) 개정 등에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도 "새로운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내란세력 청산을 통해 사회 대개혁을 실현하자"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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