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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도체 관세 곧 부과…의약품도 검토 중"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4.04 11:23
수정2025.04.04 12:04

[앵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폭탄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곧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에 보복 관세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완진 기자, 상호관세 발표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를 추가로 언급했네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고 곧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 2일 발표된 상호관세에 가중 적용되지 않고 개별 관세만 부과될 품목들로는 구리와 목재 등이 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할 때 들고 있던 패널에는 우리나라 부과 상호관세가 25%로 표시됐는데,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기재가 돼 뭐가 맞는지 논란이 일었는데요.

백악관이 부속서에 25% 부과로 수정하고 우리 정부에도 확인을 해주면서 최종 25%로 확정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주식시장 폭락에 대해 "미국 경제가 관세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며, "7조 달러가 유입돼 미국이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캐나다는 보복관세로 맞불을 놓았죠?

[기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25% 자동차 관세에 대응해 미국에서 수입하는 차량에 똑같은 25%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카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부당하고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질타하면서 이런 조치를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미국이 신뢰와 상호 존중으로 동맹을 강화하고 자유 무역을 옹호했던 시기는 끝났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20% 상호관세를 부과받게 된 EU의 기업들에게 당분간 미국 투자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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