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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승리" "승복 불가"…尹 파면 후 엇갈린 희비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4.04 11:23
수정2025.04.04 11:55

[앵커] 

탄핵 심판 선고 직후 안국역 일대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경찰들은 자칫 몸싸움이 발생하지 않을지 비상경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웅배 기자, 지금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저는 지금 안국역 6번 출구에서 불과 30m 떨어진 곳에 나와 있는데요. 

탄핵 심판 선고 직후 이곳 찬성 측 일대는 함성과 고함으로 가득 찼습니다. 

헌재가 판결문을 낭동한 20분간 쟁점별로 윤 대통령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마다 환호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만장일치 인용에 "주권자, 시민의 승리"란 반응도 나왔습니다. 

반면 인근 수운회관이나 탑골공원, 현대건설 사옥 인근에 반대 측에선 적막과 분노가 뒤섞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탄핵 인용을 불복한단 내용의 추가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헌재 근처에 병력을 배치해 들어가는 길목에 차량 출입을 통제했고요 집회 참가자들의 접근을 막기 위한 차 벽도 설치됐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울 전역에 최고 단계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발령했고요. 

전국에선 210개 기동대, 1만 4천 명을 비롯해 특공대 30여 명도 배치해 주요 시설 테러나 드론 공격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안국역 인근에서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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