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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인근 '방독면 시위대' 등 과격 집회 우려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4.04 10:18
수정2025.04.04 18:24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 참가자 중 한 명이 헌재의 윤 대통령 파면 결정에 경찰이 세운 가벽 사이로 보이는 차량을 부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오늘(4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선 과격한 시위 소품을 동반한 탄핵 찬반 집회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날부터 탄핵 반대 철야 집회가 열린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 인근에서는 젊은 남성 너댓명이 헬멧과 방독면을 착용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몸통과 팔에 보호대를 차고 태극기 완장을 두른 모습으로 등에 멘 가방에는 호신용으로 추정되는 스프레이도 보였습니다. 
    
탄핵 찬성 단체들의 철야 집회가 진행된 안국동사거리 인근에서는 저주하고 싶은 사람의 얼굴이나 이름을 붙이고 '혈 자리'에 대못을 박는 '저주 인형'이 등장했습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가 모자에 묶은 저주 인형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얼굴 사진과 '탄핵 기원 부적'이 붙어 있었습니다. 인형엔 못이 여러 개 박혀 있었고, 몸통에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문구를 적은 종이들도 붙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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