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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긴장감 고조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4.04 10:13
수정2025.04.04 10:37

[앵커]

잠시 뒤인 11시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시작됩니다.



헌법재판소 인근엔 탄핵 찬반 단체들이 모여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웅배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탄핵 심판 선고 시점이 30분 정도 남은 상황인데요.

경찰은 헌재 근처에 병력을 배치해 들어가는 길목에 차량 출입을 통제했고요.

집회 참가자들의 접근을 막기 위한 차 벽도 설치됐습니다.

안국역부터 광화문 일대 근처까지 집회 인원이 속속 들어차고 있는데요.

탄핵 찬성 단체는 안국역 6번 출구 쪽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있고요.

반대 단체는 한남동 관저를 비롯해 종로구 일대에선 동화면세점과 수운회관 등에 집결해 선고 결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탄핵 찬반단체들이 물리적 거리는 다소 떨어져 있으나 선고 전후로 인파가 더 몰리며 자칫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울 전역에 최고 단계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발령했고요.

전국에선 210개 기동대, 1만4천명을 비롯해 특공대 30여명도 배치해 주요 시설 테러나 드론 공격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앵커]

헌재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오늘(4일) 헌법재판관들은 평소보다 이른 7시 전후로 출근했는데요.

재판관들은 조금 전 오전 9시 30분쯤 마지막 평의를 열고 최종 결정문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재판관들은 1층 대심판정 인근 별도의 대기 공간에서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잠시 후 오전 11시 정각이 되면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부터 순서대로 재판정에 입장합니다.

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이 인용 의견을 내면 윤 대통령은 즉시 파면되고요.

반면 3명 이상이 기각하거나 각하 의견을 낼 경우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선고 후에는 재판관들이 완성된 결정문에 서명한 뒤, 이를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 측 당사자에게 전달하고, 이후 외부에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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