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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박물관 오세요"…한국은행, 4억 들여 또 고친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4.04 09:51
수정2025.04.04 12:23


한국은행이 수 억 원을 들여 화폐박물관 내부 전시실 개편에 나섭니다.

화폐박물관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한국은행 현 본관 옆에 위치한 구 한국은행 건물로, 지난 2001년 개관한 국가중요문화재(사적)입니다.

오늘(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4억원 규모의 용역을 발주해 '세계의 화폐실'의 전시 연출 설계와 제작·설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은은 "화폐박물관 2층에 있는 세계의 화폐실은 2007년 개관 이후 전면적 개편 없어 전시시설과 콘텐츠 노후화에 따른 관람객들의 기대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시실 주제에 적합한 전시 재구성, 영상·체험 콘텐츠 제작, 디지털 전시기법 도입 등 개편을 추진한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재개관 시점은 오는 10월 말입니다.

이달 낸 용역 사전 공고에서 한은은 국립농업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아모레퍼시픽 박물관, 제주 아르떼뮤지엄 등을 참조해 예시 도안을 제안했습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예를 들면 실감적인 영상을 위한 빔 프로젝터나 LED월패널을 설치하고, 투명 디스플레이와 터치 모니터를 활용해 화폐를 설명하는 파노라마 진열장, 177개 화폐가 전시된 세계 지도가 표시되는 슬라이딩 장 등을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에도 3억원을 들여 화폐박물관의 다른 전시실을 개편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돈과 나라경제' 전시실을 개편하며 한은은 "2009년 이후 개편 이뤄지지 않아 시설 노후화되고 패널 위주 콘텐츠 전달 방식 등으로 관람객의 관심도가 떨어져 전시실에 적합한 전시 재구성, 콘텐츠 제작, 최신 전시 기법 도입 등의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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