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 8명 일찍 출근…최종 평의 돌입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4.04 09:17
수정2025.04.04 09:32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3월 헌법소원 심판 등 일반 사건 선고에 입장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8명의 헌법재판관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평소보다 일찍 출근을 마쳤습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탄핵심판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었습니다.
그는 검은색 정장에 짙은 남색 넥타이를 맨 채 오전 6시 54분께 제네시스 차에서 내렸다.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작은 서류 가방만 들고 정면을 바라본 채 말없이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김복형·정계선·이미선·김형두·정정미·조한창 재판관도 오전 7시 34분께부터 오전 8시 18분께까지 차례로 출근했습니다.
모두 정장 차림에 긴장한 듯한 표정이었습니다.

[김형두 헌법재판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두 재판관은 평소처럼 양손에 서류 가방을 한가득 들고 들어가는 모습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재판장인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오전 8시 22분께 출근했다. 검정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매고 무표정으로 청사로 직행했습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행을 마지막으로 재판관 전원이 출근을 마쳤습니다.
재판관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마지막 평의를 열고 최종 결정문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심판의 최종 결론인 주문(인용·기각·각하)은 이미 정해져 있고 세부적인 조정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결정문과 선고 요지가 확정되면 재판관들은 1층 대심판정 인근 별도의 대기 공간에서 선고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이후 오전 11시 정각이 되면 문 대행부터 순서대로 심판정으로 입장합니다.
보안 유지를 위해 결정문에 재판관들의 이름을 적는 최종 서명은 선고 직후에 이뤄질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최상위 비상령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헌재 주변을 차 벽으로 둘러싸 철저히 경비하고 있습니다.
헌재 역시 신분이 확인된 제한된 인원에게만 청사 진입을 허용하는 등 극도로 유의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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