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둠' 속에서 '붐' 외치는 트럼프…"美제품 추가 수입 여부가 관세 관건"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4.04 05:49
수정2025.04.04 06:14

[앵커]

뉴욕증시는 폭락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미 상무부 장관은, 각 나라가 미국산 제품을 많이 수입하는 것이 관세 인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는데요. 

윤지혜 기자, 먼저 트럼프 대통령 발언 전해주시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자신의 관세 정책을 통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오전 소셜미디어에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주식이 호황을 누리고, 국가가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70여 일 만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통상 전면전을 선포했는데요.

미국까지도 심각한 경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계속 커지고 증시도 녹아내리는 가운데서도, 미국 경제는 더욱 견고해지고 번창할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겁니다.

자신의 SNS에는 '수술이 끝났다'며 '환자는 살아남았고 치유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을 환자, 상호관세를 수술에 비유하면서, 관세 정책이 병든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고 다시 일으킨다는 의도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각국이 관세율을 낮추는 협상 카드와 관련해, 미 상무부 장관이 미국산 제품 수입을 언급했다고요?

[기자]

관세 발표 다음날인 현지시간 3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다른 나라가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기 위해 할 수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러트닉 장관은, 미국산 제품을 얼마나 더 많이 수입하는지가 관세 인하 여부를 결정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의 농산물 수입 규정도 언급했는데요.

자동차, 철강뿐 아니라 쇠고기와 같은 미국산 농산물 등을 추가로 수입하면 추가 협상을 통해 관세를 낮출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반도체 관세도 곧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효성티앤씨 1분기 영업이익 774억원…지난해보다 1.7%↑
삼성SDI "美 관세 원가·수요 압박…ESS 배터리 직접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