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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이어 중국에서도…1분기 인도량 3년만에 최소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03 18:25
수정2025.04.03 18:27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약진에 따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1분기 중국 공장에서 인도한 차량 대수가 22% 감소해 3년 만에 가장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를 인용해 1분기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3' 인도량은 17만2천754대로 지난해 1분기(22만876대)보다 22%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022년 2분기 12만2천100대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입니다. 인도량에는 중국 본토 판매와 수출이 포함됩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CnEVPost의 창업자 페이트 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며 테슬라는 중국 외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로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BYD의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41만6천388대로 작년 동기 대비 39% 늘면서 테슬라를 제치고 선두를 지켰습니다. 


 
BYD의 1분기 하이브리드차(HEV) 판매도 76% 급증한 56만9천710대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의 3월 중국 공장 인도량은 7만8천828대로 작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이는 모델Y의 부분변경 모델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SCMP는 분석했습니다. 다만, 2월 인도량 8만9천64대와 비교하면 11.5%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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