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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까지 위협? 일단 金으로 대피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4.03 17:41
수정2025.04.03 18:30

[앵커] 

상호관세 여파에도 오늘(3일) 원달러 환율 역시 걱정만큼은 아닌 소폭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환율이 1천500원까지 갈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불확실성이 더 증폭되면서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쏠림 현상도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원화 가치 역시 크게 떨어진 탓에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1460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57원 92전으로, 1998년 3월 이후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상호관세가 앞으로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이 앞으로의 환율 흐름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1500원선을 다시 위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2분기 수출이 상당히 악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상호관세 맞대응 확산 시) 벌어질 수 있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궁극적으로는 우리 수출 경기를 통해 국내 경기로 전달이 될 수 있다는 부분 자체가 원화 가치에는 상당히 부담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올해 1분기 수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약 2.1% 하락한 바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거래가 증가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이 순매수한 금 거래량은 2311kg으로 집계됐습니다. 

1월 대비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순매수 규모는 매달 커지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더욱 강해지면서 국제 금 가격은 오늘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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