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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 관세에 코스피 흔들…외인 '국장' 탈출 러시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4.03 17:41
수정2025.04.03 18:47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상호관세는 우리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장출발과 함께 폭락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연기금이 구원등판하면서 하락폭을 대거 만회하긴 했지만 결국 2천500선을 내줬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어제(2일) 보다 소폭 하락한 2486.70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역시 소폭 떨어진 683.49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관세 영향권에 있는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자동차, 배터리 관련 대형주들의 낙폭이 컸습니다. 

다만 장초반 2430선까지 밀린 코스피는 개인과 연기금이 사들이며 그나마 낙폭을 줄였습니다. 

[이재원 /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보면은 2430 가면 아마 0.85배 나올 텐데 (그 선이) 깨지는 수준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고요. 바이오라든가 아니면 주도주들인 조선이나 방산, 그런 업종들에서 매수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축소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변수는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외국인은 오늘(3일) 국내 증시에서 1조 4천억 원 넘게 팔았는데 지난달 28일부터 5거래일 연속 '셀코리아'에 나선 겁니다. 

특히 지난달 31일 증시 자금 확대를 위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됐지만 외국인들은 여전히 국내 증시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거래되는 자금 흐름도 둔화되는 추세입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거래대금은 지난해 4월 3일 약 25조 5천억 원에 육박했으나 오늘 거래대금은 13조 9천억 원으로 거의 반토막 났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4월 9일에 상호 관세가 발효되는데 그전까지 어떤 협상 과정 등 변수들이 외국인 수급이라든지 또 코스피의 방향성, 반등, 탄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여부 결정이 우리 증시 최대 변곡점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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