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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면했지만 타격 불가피…車관세 소나기 일단 피해야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4.03 17:41
수정2025.04.03 19:11

[앵커] 

정부가 대책 마련에 더 분주한 이유는 이미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부과가 시작됐기 때문인데요. 



상호관세와 중복 부과는 빠지면서 최악은 면했다는 반응이지만, 업계에 전방위적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업계 움직임은 김동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3일) 자정부터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대미 수출 1위 상품인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본격화하면서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그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사실상 무관세를 적용받아왔었는데, 갑자기 25% 관세를 부과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오는 5일부터 적용될 상호관세 대상에선 빠지면서 업계에선 최악만 피했다는 평가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 교수 : 시장점유율이 낮아지면서 미국 내에서의 경쟁력 저하로 인해 수익이 떨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죠.] 

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 현대차 사장 : 우리는 항상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며 현재 미국에서는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습니다.] 

가전업계도 '멕시코 방패'가 생기면서 일단 최악은 면했습니다. 

다만 생산거점이 대다수 포진한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부과된 상호관세율이 높아 대비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부품 등은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정부 대처가 중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관세는 정부대 정부에서 해결해야 될 과제입니다. 관세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줘야 합니다. 이제 컨트롤 타워가 만들어지면 협의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기업들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나올 긴급 지원대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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