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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장 "조선·철강 美수요 기회…추경 골든타임 잡아야"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4.03 17:28
수정2025.04.03 17:33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민관 연구기관장들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나, 조선·철강 등에서 미국의 높은 수요 감안 시 기회요인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3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이같은 내용의 미 상호관세 부과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현대차경영연구원 ▲포스코경영연구원 ▲삼성글로벌리서치 등 6개 민관 연구기관장들이 참석했습니다. 

기관장들은 "경제·산업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이 긴요하며, 특히 무역금융, 수출바우처 등 수출 지원에 중점을 두면서, 이를 위해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필수 추경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신속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관세 충격 외에도 중국 추격 등 우리 산업을 둘러싼 도전 요인에 대해 기술혁신 등 근본적인 산업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통상파고를 돌파하기 위해 민관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최 부총리는 "(미 상호관세가) 우리 경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피해 부문 지원 방안 및 대미 협상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경제의 싱크탱크인 연구기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기관장들 의견에 공감하면서, 정부가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자동차 등 피해 예상 업종별 지원과 기회요인 포착을 위한 조선 RG(선수금 환급보증) 공급 확대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 정부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5시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물품에 25%(행정명령 26%) 상호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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