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만은 공포에 떨고 있다'…中 이틀째 전쟁 방불 군사훈련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03 16:13
수정2025.04.03 16:15
[2일 중국군이 공개한 장거리 사격 훈련 모습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제공=연합뉴스)]
중국군이 '대만 포위' 훈련을 하면서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함에 따라 대만 최대 천연가스(LNG) 시설이 있는 남부 가오슝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전날 주요 항구와 에너지 설비 등 모의 목표를 장거리 무기로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함에 따라 이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만 제2 도시인 가오슝 융안 지역에 거주하는 왕모 씨는 융안 LNG 터미널이 대만 최초 및 최대 LNG수입 시설이라며 전날 중국군이 공개한 영상으로 지역 주민들이 전례 없는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주민 리모 씨는 "정부가 더 많은 소통을 통해 일반 시민들이 매일 걱정 속에서 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전날 발표에서 중국군이 오전 7시 21분부터 대만을 둘러싼 해역과 공역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진행했고, 군함 13척과 해경선 4척, 군용기·헬기·무인기(드론) 71대를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만 남부에서 동쪽으로 220해리(약 407㎞) 떨어진 서태평양에는 중국군 제2호 항공모함 산둥함 전단 8척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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