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천700억' 채권피해자, MBK 고소 예고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4.03 14:42
수정2025.04.03 14:50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 상거래채권 인정 촉구 (사진=연합뉴스)]
기업회생을 신청한 홈플러스의 채권을 구매해 손실을 본 피해자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홈플러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0일까지 김병주 MBK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홈플러스가 아무런 피해 회복 대책을 밝히지 않을 경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비대위 측은 "홈플러스가 사태의 심각성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면서 어떻게든 시간 벌기를 하고 있다"며 "해외로 도피한 '도망자' 김병주 회장은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잡음이 발생했다고 언론에 책임을 뒤집어 씌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태 해결에 대한 성의 있는 대책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과 피해 회복을 촉구하며 MBK파트너스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 정황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홈플러스 채권을 발행한 신영증권 등 증권사 4곳은 홈플러스가 신용 등급 하락 사실을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사기 채권 발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ABSTB(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는 4천19억원으로, 이 중 개인 투자자 구매액은 1천777억원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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