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상호관세 예상보다 강해…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4.03 09:47
수정2025.04.03 09:48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가 예상보다 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3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상호관세 발표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유상대 부총재는 "이번 조치는 국가별 관세율이 높았고 대상국가도 광범위했다는 점 등에서 시장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었으며 주요국의 대응 등 향후 전개상황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유상대 부총재는 "국외사무소 등과 연계한 24시간 점검체제를 통해 관련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적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유상대 부총재는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글로벌 교역여건 변화, 주요국 성장·물가 및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밤 미국 정부는 모든 교역국가에 10%의 기본 관세(4.5일 발효)와 함께 무역흑자 규모가 큰 개별국가에 상호관세(4.9일 발효)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가별 상호관세율은 한국(25%), 중국(34%), EU(20%), 베트남(46%), 대만(32%), 일본(24%), 인도(26%), 태국(36%), 스위스(31%)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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