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4천96억6천만 달러, 전달보다 4억5천만 달러↑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03 09:13
수정2025.04.03 09:13
한국은행이 오늘(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96억6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 말보다 4억5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12억달러 늘었다가 1월(-46억달러)과 2월(-18억달러) 감소했다. 특히 2월에는 4천92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4천100억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이 석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두 달째 4천100억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에도 분기 말 효과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 분기 말에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준수를 위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 약세에 따라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미국 달러는 3월 중 약 3.0%(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하됐습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로 환산한 유로·엔 등 기타 통화 외화자산 금액은 늘어납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천615억3천만달러로 41억5천만달러 늘었습니다.
예치금은 241억7천만달러로 38억4천만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9억8천만달러로 1억4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9천만달러였습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월 말 기준(4천92억달러) 세계 9위 수준입니다.
중국이 3조2천272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천533억달러)과 스위스(9천238억달러), 인도(6천387억달러), 러시아(6천324억달러), 대만(5천776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천329억달러), 홍콩(4천164억달러)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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