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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38개 언어 'AI 통역 서비스' 도입…업계 최초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4.03 08:14
수정2025.04.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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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하고 직영점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에 돌입했습니다.



CU는 지난달 24일부터 서울 명동, 홍대, 인천공항 등 외국인의 방문 비율이 높은 직영점 5곳에 PDA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라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뿐만 아니라 체코어, 힌디어, 스와힐리어까지 총 38가지의 언어 통역을 제공합니다.

CU의 AI 통역 서비스는 기존 점포에서 사용하고 있는 PDA(휴대용 단말기)를 활용하는 것으로 점포 내 어디서든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근무자는 PDA, 외국인 고객은 본인 스마트폰을 사용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입니다. PDA에 생성된 QR코드를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후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그 내용이 채팅창에 문자로 번역됩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사용하는 고객이 스마트폰에 "Please put it in a plastic bag."라고 말하면 근무자의 PDA 채팅창에 '비닐봉지에 넣어주세요'라는 문구가 표기됩니다.

또한, 근무자가 PDA에 "이 상품은 1+1입니다"라고 말하면 채팅창에 'Buy one, get one free.'라는 문구가 나타납니다.
 
각자 말한 내용도 단말기에 문자로 표기돼 통역 시스템이 사용자의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했는지 여부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어 소통의 오류를 줄일 수 있다고 CU는 전했습니다.

CU는 이번 AI 통역 서비스가 고객 편의를 높이고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CU는 외국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직영점을 중심으로 우선 도입한 후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BGF리테일 오현진 점포시스템팀장은 "CU의 AI 통역 서비스는 K-편의점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로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점포의 운영력과 매출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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