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中 이어 日 방문 '광폭 행보'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4.03 08:10
수정2025.04.03 08:45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에 이어 일본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과거에도 4월쯤 일본 고객사 등을 방문해 협력을 도모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올해도 이런 차원의 방문으로 풀이됩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4대 그룹 총수가 회동한 뒤 일본 도쿄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이 회장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지난주 중국을 일주일간 다녀왔다며 조만간 일본도 방문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주 중국을 찾아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하고 샤오미·BYD 등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28일 '글로벌 공상계 대표 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후 같은 날 귀국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귀국 후 수일 만에 다시 해외 출장길에 오르면서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구체적인 행선지와 출국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방일 목적을 두고 해석은 분분합니다. 업계 인사 차원으로 보는 연장선에서 히타치와 소니·미쓰이물산 등 전통적으로 삼성과 교류가 깊은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다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아울러 이 회장이 올 2월 서울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3자 회동을 가진 만큼 이번 일본 방문에서 손 회장을 다시 만날지 주목됩니다.
당시 세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5천억 달러(700조원) 규모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앞서 중국 방문에서 전기차 업체 샤오미와 비야디(BYD) 등과 만나 전장(자동차 부품), 반도체 협력 논의를 한 것처럼 이 회장이 일본 내 전장 잠재 고객 발굴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 회장이 지난달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사즉생 정신과 과감한 행동을 주문한 바 있는 만큼 직접 발로 뛰며 글로벌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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