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25% 상호관세 발표에 정부 민관합동 대책회의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4.03 07:42
수정2025.04.03 07:43
[행정명령 서명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한국산 수입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부가 긴급 민관 합동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전 안덕근 장관 주재로 미국 관세 조치 대책 회의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단체, 국책 연구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회의에서 정부는 미국이 발표한 25%의 상호관세가 우리 업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 등 대미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10∼49%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25%로 베트남(46%), 중국(34%), 대만(32%), 인도(26%) 등보다는 낮지만, 일본·말레이시아(24%), 유럽연합(EU·20%), 영국(10%) 등보다는 높습니다.
미국이 지난달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날 전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대부분 상품을 무관세로 교역하던 한국의 수출 산업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이에 정부는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주요 업종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앞으로 수출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는 한편, 현지 생산 확대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은 전년도보다 10.4% 증가한 1천278억달러, 대미 무역수지는 557억달러 흑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사 갔다가 자칫 100만원 과태료?…전월세 신고제 뭐길래
- 2.5천만원 전기차 최대 1800만원 할인…이참에 살까
- 3.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제쳤다… 1분기 D램 점유율 1위
- 4.'역시 공무원이…' 10년 이상 재직하면 휴가 최대 7일 더
- 5.서울~부산 20분…시속 1200km 꿈의 열차 개발 본격화
- 6.금값, 3200달러도 넘었다…유가·비트코인 '추락'
- 7.'유학 보냈더니…' 트럼프, 비자 취소·추방 '칼바람'
- 8.[머니줌인] 통화 요구에도 시진핑 무반응…속 터지는 트럼프?
- 9."냄비 고정용도 아녔어?"…자칫 가스 중독된다
- 10.트럼프 "조만간 의약품 관세 발표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