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헤드라인] NYT "美 관세 폭격에 80년 동맹 균열"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4.03 05:48
수정2025.04.03 06:33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NYT "美 관세 폭격에 80년 동맹 균열"
먼저 뉴욕타임스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폭격이 80년 동맹에 균열을 가져올 것이다 지적했습니다.
이번 관세 조치 주요 대상국에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 여럿 포함돼 있는데, 이들 지역에서 군사적 관계, 통상 의존도, 수십 년 넘게 키워온 연대는 모두 밀접하게 얽혀있다며, 관세 부과가 대서양과 태평양, 캐나다 동맹 등 3대 축을 없애는 최후의 타격이 될 것이다 짚었습니다.
주요 외신들의 반응도 비슷한데요.
BBC는 글로벌 통상 체제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격이라고 꼬집었고요.
블룸버그 역시 트럼프 관세가 미국 역사에서 180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의 광범위한 무역 제한 조치다 짚었는데, 트럼프의 조치로 영향을 받게 될 무역 규모가 33조 달러, 우리 돈 4경 8천3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세계 무역 불확실성 지수 역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했습니다.
◇ WSJ "中 '멕시코' 관세 회피 전략 파멸로"
그런가 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우회통로로 삼았던 멕시코 생산 전략이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결국 파멸의 길을 걷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1기 당시 중국 수입품에 대한 첫 관세가 부과되면서 중국은 멕시코를 전략 거점으로 삼고 생산기지를 대폭 늘렸는데, 자동차부품부터 가전제품, 의료장비 등 범위를 가리지 않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23억 달러를 쏟아부었습니다.
특히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부품의 40% 이상을 멕시코에서 수입해오고 있는데, 그중 상당수가 중국 소유 공장에서 수입되고 있고요.
이 덕분에 멕시코는 미국의 최대 무역파트너가 됐고, 미국의 무역적자는 6년 새 2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이에 트럼프가 강경한 스탠스를 취하면서, 수년에 걸쳐 큰 공을 들인 전략기지인 멕시코를 비롯해 자국이 관세 타깃이 되자 중국은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왕이 외교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등 대(對) 중국 위협에 '단호한 반격'을 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트럼프 관세로 전 세계 GDP 1천125조 감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의 관세 폭탄으로 전 세계 GDP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 경고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전망한 2027년 세계 GDP인 127조 달러에 이번 분석을 적용하면, 7천630억 달러, 우리 돈 1천125조 원이 감소하는 셈이다 분석했는데요.
연구소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나라는 정작 미국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도 같은 기간 GDP가 0.9% 줄어들겠지만, 한국과 일본은 오히려 각각 0.5%, 0.2% 씩 늘어날 수 있다 내다보기도 했는데요.
상호관세를 고려하면 일본처럼 세율이 낮은 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적고, 중국산 제품이 팔리지 않는 대신 한국과 일본 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 테슬라, 1분기 인도량 13% 급감
CNBC는 테슬라의 성적표를 눈여겨봤습니다.
1분기 인도량이 뚝 떨어졌는데요.
모두 33만 6천여 대를 인도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13% 감소한 데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40만 4천대에도 한참이나 못 미쳤습니다.
비야디를 필두로 한 중국 전기차 공세와 더불어,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로 세계 각지에서 테슬라 불매 운동이 일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요.
모델 Y 생산라인 개선 작업을 위해 1분기 중 부분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월가도 우려의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마저 "1분기 인도량은 재앙적 수준"이라며, "머스크가 정치를 멈추고, 다시 회사에 집중해야 한다" 지적했습니다.
◇ "트럼프 '머스크 곧 그만둘 것'"…테슬라 주가 급등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머스크가 곧 정부효율부 수장 역할을 그만둘 것이라 말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폴리티코의 보돈데요.
트럼프가 내각 각료를 포함한 측근들에게 이같이 전하면서, 두 사람 역시 머스크가 곧 자신의 사업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해 왔는데, 미 연방정부 공무원이면서도 윤리 및 이해충돌 규정에서 면제받는 '특별 공무원' 자격을 지닌 머스크가 관련법에 따라 1년에 130일 넘게 정부에서 일할 수 없는 점이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덧붙였습니다.
다만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보도를 쓰레기라고 표현하며 강력하게 부인했는데요.
머스크가 할일을 마치고 떠날 것이란 설명에도, 회사에만 집중해 주길 바랐던 투자자들의 기대감 때문인지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5% 넘게 뛰었습니다.
◇ 아마존, 中 틱톡 인수 제안서 제출
마지막으로 로이터통신입니다.
아마존이 중국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보도했는데요.
이번 주말로 예정된 매각 기한을 앞두고 입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인수전에서 아마존이 가장 주목받는 입찰자로 떠올랐다"고 평가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이번 아마존의 입찰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요.
매각 마감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틱톡에 관심을 보이는 인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모바일 마케팅 기업 앱러빈도 입찰에 뛰어들었고, 오라클과 블랙스톤 등은 합작투자사를 설립해 인수하는 방안을 거론하는 등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NYT "美 관세 폭격에 80년 동맹 균열"
먼저 뉴욕타임스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폭격이 80년 동맹에 균열을 가져올 것이다 지적했습니다.
이번 관세 조치 주요 대상국에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 여럿 포함돼 있는데, 이들 지역에서 군사적 관계, 통상 의존도, 수십 년 넘게 키워온 연대는 모두 밀접하게 얽혀있다며, 관세 부과가 대서양과 태평양, 캐나다 동맹 등 3대 축을 없애는 최후의 타격이 될 것이다 짚었습니다.
주요 외신들의 반응도 비슷한데요.
BBC는 글로벌 통상 체제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격이라고 꼬집었고요.
블룸버그 역시 트럼프 관세가 미국 역사에서 180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의 광범위한 무역 제한 조치다 짚었는데, 트럼프의 조치로 영향을 받게 될 무역 규모가 33조 달러, 우리 돈 4경 8천3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세계 무역 불확실성 지수 역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했습니다.
◇ WSJ "中 '멕시코' 관세 회피 전략 파멸로"
그런가 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우회통로로 삼았던 멕시코 생산 전략이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결국 파멸의 길을 걷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1기 당시 중국 수입품에 대한 첫 관세가 부과되면서 중국은 멕시코를 전략 거점으로 삼고 생산기지를 대폭 늘렸는데, 자동차부품부터 가전제품, 의료장비 등 범위를 가리지 않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23억 달러를 쏟아부었습니다.
특히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부품의 40% 이상을 멕시코에서 수입해오고 있는데, 그중 상당수가 중국 소유 공장에서 수입되고 있고요.
이 덕분에 멕시코는 미국의 최대 무역파트너가 됐고, 미국의 무역적자는 6년 새 2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이에 트럼프가 강경한 스탠스를 취하면서, 수년에 걸쳐 큰 공을 들인 전략기지인 멕시코를 비롯해 자국이 관세 타깃이 되자 중국은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왕이 외교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등 대(對) 중국 위협에 '단호한 반격'을 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트럼프 관세로 전 세계 GDP 1천125조 감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의 관세 폭탄으로 전 세계 GDP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 경고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전망한 2027년 세계 GDP인 127조 달러에 이번 분석을 적용하면, 7천630억 달러, 우리 돈 1천125조 원이 감소하는 셈이다 분석했는데요.
연구소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나라는 정작 미국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도 같은 기간 GDP가 0.9% 줄어들겠지만, 한국과 일본은 오히려 각각 0.5%, 0.2% 씩 늘어날 수 있다 내다보기도 했는데요.
상호관세를 고려하면 일본처럼 세율이 낮은 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적고, 중국산 제품이 팔리지 않는 대신 한국과 일본 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 테슬라, 1분기 인도량 13% 급감
CNBC는 테슬라의 성적표를 눈여겨봤습니다.
1분기 인도량이 뚝 떨어졌는데요.
모두 33만 6천여 대를 인도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13% 감소한 데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40만 4천대에도 한참이나 못 미쳤습니다.
비야디를 필두로 한 중국 전기차 공세와 더불어,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로 세계 각지에서 테슬라 불매 운동이 일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요.
모델 Y 생산라인 개선 작업을 위해 1분기 중 부분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월가도 우려의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마저 "1분기 인도량은 재앙적 수준"이라며, "머스크가 정치를 멈추고, 다시 회사에 집중해야 한다" 지적했습니다.
◇ "트럼프 '머스크 곧 그만둘 것'"…테슬라 주가 급등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머스크가 곧 정부효율부 수장 역할을 그만둘 것이라 말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폴리티코의 보돈데요.
트럼프가 내각 각료를 포함한 측근들에게 이같이 전하면서, 두 사람 역시 머스크가 곧 자신의 사업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해 왔는데, 미 연방정부 공무원이면서도 윤리 및 이해충돌 규정에서 면제받는 '특별 공무원' 자격을 지닌 머스크가 관련법에 따라 1년에 130일 넘게 정부에서 일할 수 없는 점이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덧붙였습니다.
다만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보도를 쓰레기라고 표현하며 강력하게 부인했는데요.
머스크가 할일을 마치고 떠날 것이란 설명에도, 회사에만 집중해 주길 바랐던 투자자들의 기대감 때문인지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5% 넘게 뛰었습니다.
◇ 아마존, 中 틱톡 인수 제안서 제출
마지막으로 로이터통신입니다.
아마존이 중국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보도했는데요.
이번 주말로 예정된 매각 기한을 앞두고 입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인수전에서 아마존이 가장 주목받는 입찰자로 떠올랐다"고 평가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이번 아마존의 입찰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요.
매각 마감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틱톡에 관심을 보이는 인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모바일 마케팅 기업 앱러빈도 입찰에 뛰어들었고, 오라클과 블랙스톤 등은 합작투자사를 설립해 인수하는 방안을 거론하는 등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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