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멕시코' 관세 회피 전략 파멸로"…트럼프 관세 '폭격'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4.03 04:47
수정2025.04.03 05:38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하는 멕시코 대통령 (멕시코시티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우회통로로 삼았던 멕시코 생산 전략이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결국 파멸의 길을 걷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WSJ는 트럼프 1기 당시 중국 수입품에 대한 첫 번째 관세가 부과되면서 중국은 멕시코를 전략 거점으로 삼고 우후죽순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맺은 협정을 활용해 관세 없이 미국으로 상품을 운송할 수 있었고, 중국 기업들은 자동차 부품부터 가전제품, 의료 장비 등 폭넓은 분야의 생산기지를 넓히는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멕시코에 123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덕분에 멕시코는 중국을 제치고 2023년 미국의 최대 무역파트너가 되었고, 양방향 무역 규모는 지난해 8천400억 달러까지 증가했습니다.
이에 멕시코와 미국의 무역적자는 2018년 780억 달러에서 지난해 1천720억 달러까지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부품의 40% 이상을 멕시코에서 수입해오고 있는데, 그중 상당수가 중국 소유 공장에서 수입됩니다.
수년에 걸쳐 큰 공을 들인 전략기지인 멕시코를 비롯해 자국이 트럼프 관세 타겟이 되자 중국은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등 대(對)중국 위협에 '단호한 반격'을 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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