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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 마약 상자 수십개"…코카인 밀입국 선박 적발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4.02 18:25
수정2025.04.02 18:43

[자료=관세청]

국내로 들어오던 외국 무역선에서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마약이 대량으로 적발됐습니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은 오늘(2일)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외국 무역선에서 20kg 상당의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마약 상자 수십 개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청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미국 FBI와 HSI로부터 A 선박(3만2천톤, 벌크선)에 마약이 숨겨졌다는 정보를 입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해당 선박은 멕시코에서 출발해 에콰도르와 파나마, 중국을 거쳐 강릉에 도착했습니다.

해경청과 관세청 양 기관은 동해해경청과 서울세관 마약 수사요원 90명, 마약 탐지견 2팀으로 구성된 합동 수색팀을 꾸려 오늘 오전 6시 30분 A 선박에 긴급 승선해 정밀 수색을 벌였습니다.

수색팀은 A 선박 기관실 뒤편 밀실에서 마약 탐지견 반응을 포착해 내부를 확인해 마약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이 상자엔 코카인 의심 물질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확한 중량과 성분은 정밀 분석을 통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해경과 관세청은 A 선박 선장과 선원 20여 명을 상대로 밀수 공모 여부 및 경로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도 열어두고 미 수사기관과 공조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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