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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쟁자 등장 예고…삼성 파운드리, 2위도 위태?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4.02 17:49
수정2025.04.02 18:40

[앵커]

우리 수출 주력 반도체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갈수록 위태로워지고 있는데요.

1위 TSMC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데 후발 주자들은 합병으로 몸집을 키우며 맹추격에 나설 태셉니다.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운드리 시장 4위인 대만 UMC와 5위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합병을 검토 중이란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파운드리 3위 업체인 중국의 SMIC가 내수시장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했는데 양사 합병을 통해 중국 반도체 굴기에 적극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두 회사의 합병이 현실화되면 삼성전자를 추월하고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김형준 /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 : 첨단 공정에서는 TSMC가 주도권을 잡고 있고, 레거시 공정에서는 두 회사가 합쳐서 추격해 오면 그 시장 점유율도 뺏길 공산이 큽니다. 거기다가 SMIC가 뒤따라오고 그러면 삼성은 힘들어지는 거죠.]

파운드리 전용 공장으로 완공된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팹은 고객사 확보가 원활하지 않아 가동 시점이 미뤄졌습니다.

바이든 정부에서 합의된 보조금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자 지급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TSMC를 필두로 한 대만과 미국의 반도체 협업이 공고해진다는 점도 삼성에는 부담 요인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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