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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NH 증권도 신용 이자 내린다…미래에셋 등 요지부동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4.02 14:51
수정2025.04.02 17:07

[앵커] 

증권사에서도 대출은 나갑니다. 

주로 현금보다는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 융자에 이자를 붙여 판매하는 식인데요. 

그런데 최근의 기준금리 인하를 증권사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다미 기자, 일단 금리를 내리는 곳들이 있죠? 

[기자] 

NH투자증권이 오는 14일부터 QV계좌에서 31일 이상물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0.1% p 내리고, 나무 계좌는 31일 이상물을 0.1~0.3% p 인하합니다. 

메리츠증권도 오는 21일부터 7일 이하물의 신용거래대주 이자율을 0.65% p 내립니다. 

신용융자란 투자자가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제도입니다. 

최근 삼성증권과 KB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들은 은 신용융자의 이자율을 줄줄이 인하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요지부동이던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도 금리를 내리는 데 동참한 겁니다. 

이는 지난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데 더해 금감원이 가산금리 산정 체계 점검에 나선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런데 반대로 전혀 움직이지 않는 곳들도 있다던데, 여긴 어딥니까? 

[기자] 

미래에셋과 한국투자증권 등 일부 대형사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기준금리가 내리는 만큼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올해 2월에 기준금리를 0.25% p씩 3차례 인하했지만 증권사가 신용거래 융자 이자율에 이를 반영하는 데는 상당한 시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금리 인하에 따라 CMA 수익률도 함께 내려 투자자가 금리 인하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는 증권사별로 자료를 취합하고 있는 단계"며 // "협회의 모범 규준에서 정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금리가 움직였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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