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하원의원 보궐선거 2명 승리…위스콘신 대법관 선거 보수후보 패배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02 13:50
수정2025.04.02 13:58
[미국 연방 의회 의사당 (연합뉴스=자료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하원 의원 보궐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 의원수를 2명 더했지만 '대선 경합주'에서 치러진 주(州) 대법관 선거에서는 쓴 잔을 마셨습니다.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제1 선거구와 제6 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각각 집권당인 공화당의 지미 패트로니스 후보와 랜디 파인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을 꺾고 승리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정부 최고 재정 담당자 패트로니스 후보는 9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6.9%의 득표율로, 민주당 게이 발리몬트 후보(42.3%)를 눌렀고, 플로리다주 주상원의원인 파인 후보는 99% 개표가 진행된 시점에 56.7%의 득표율로 민주당 조쉬 웨일 후보(42.7%)에 승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 하원(정원 435명)의 의석수(2명 공석)는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3석 등 7석 차이로 늘어났습니다.
플로리다 제1선거구는 트럼프 2기 첫 법무장관으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됐고, 플로리다 제6 선거구는 마이크 왈츠 전 하원의원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되면서 의원직에서 물러나 보궐선거를 치뤘습니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종전 보유했던 2석을 '수성'하며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11월 선거 때 두 선거구에서 공화당 소속 현직 의원이 민주당 후보에 각각 30% 포인트 이상 차이로 낙승했지만 이번 선거에선 득표율 격차가 직전 선거 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또 대선 경합주로, 작년 대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겼던 위스콘신주에서 치뤄진 주(州) 대법관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적극 지원한 보수 성향 후보가 패배했습니다.
WP에 따르면 92.4% 개표가 진행된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서 진보 성향인 수전 크로포드 후보가 54.2%의 득표율로, 보수 성향 브래드 시멀 후보(45.8%)를 앞서며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위스콘신주 대법원은 진보 성향 판사 4명, 보수 성향 판사 3명으로 구성돼 '진보 우위 구도'(4대3)가 유지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이번 선거로 위스콘신주 대법원을 보수 우위로 바꿈으로써 각종 지역 현안을 정권 기조에 맞게 우경화할 기회라고 판단해 보수 성향 대법관 후보를 적극 지원했으나 패배함으로써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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