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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적을수록 체감물가 높아…먹거리 상승 '직격탄'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4.02 11:23
수정2025.04.02 13:46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먹거리부터 주택관리비까지 요즘 안 오르는 게 없죠.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물가 상승에 따른 타격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신채연 기자, 소득별 체감물가 지표가 나왔다고요?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소득분위 별로 체감물가 수준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의 체감물가 상승률은 23.2%로, 고소득층인 5분위보다 2.6% 포인트 높았습니다. 

2분위는 22.4%, 4분위는 20.9% 등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체감물가 상승폭이 더 컸습니다. 

[앵커] 

특히 먹거리 물가 상승이 저소득층의 부담을 키웠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0년간 식료품 물가는 42% 올랐는데요. 저소득층의 경우 여윳돈이 적은 만큼 필수적인 식품 소비 비중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소득 1분위에서 지출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은 식료품과 비주류음료로, 20.9%를 차지했습니다. 

주택과 수도 관련 비용도 20%, 병원 진료비 등 보건도 12.6%였습니다. 

한경협은 "먹거리 물가 상승이 취약계층의 체감물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농산물 수급 안정과 유통규제 완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소득층에서 지출이 가장 큰 부분은 교통과 교육, 오락·문화였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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