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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석 달째 2%대 상승…가공식품·관리비·등록금 인상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4.02 11:23
수정2025.04.02 11:42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가공식품 가격과 대학 등록금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일단 3월 소비자물가는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올랐습니다. 



2%를 기록했던 2월보다 0.1% 포인트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석 달 연속 2%대를 이어갔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OECD 기준 근원물가는 1.9% 올랐고,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국내 기준 근원물가는 2.1% 상승했습니다. 

[앵커] 

품목별 상승률은 어떤가요? 

[기자] 

3월 공업 제품 물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1.7% 올랐습니다. 

특히 가공식품 물가가 전년 대비 3.6% 뛰었는데, 2023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2월 상승률과 비교하면 0.7% 포인트나 높습니다. 

같은 기간 서비스 물가는 2.3% 올랐는데,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3.1%였습니다. 

보험서비스료가 15%, 공동주택관리비가 4% 이상 오르고 생선회와 치킨값도 5% 넘게 뛰는 등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공공 서비스도 1.4% 올랐는데, 사립학교 납입금이 5% 넘게 뛰었습니다. 

이른바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1.3% 떨어졌는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입니다. 

다만 농산물 가격이 1.1% 내려갔음에도 수산물이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르고 축산물도 3% 넘게 뛰면서, 농축수산물은 0.9% 상승했습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4% 올랐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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