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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판했다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도 美 비자 취소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02 10:21
수정2025.04.02 10:23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하는 오스카르 아리아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 (산호세 AFP=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로마 황제 같다"며 비판한 1987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오스카르 아리아스(84)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미국 비자가 취소됐습니다.



현지시간 1일 아리아스 전 대통령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있는 사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제 미국 비자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며 "트럼프 정부는 불행히도 독재 정권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라나시온과 TV 노시티아스 레프레텔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은 규모의 국가가 미국 정부와 다른 의견을 내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닌데, 미국 대통령이 로마 황제처럼 상대방에 명령조로 지시하는 경우엔 더 그렇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은 적을 찾는 국가로서, 오늘날 그 적은 중국"이라며 "(미국은) 중국을 빌미로 군사비 증액을 정당화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리아스 전 대통령은 1980년대 내전으로 혼란한 중미 문제 해법으로 '군사력 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던 미국 등 열강의 움직임에 반대하며 역내 평화 협정을 성사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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