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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하려면 평균 17.5일 대기…의정갈등에 4일 늘어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4.02 09:53
수정2025.04.02 09:59

지난해 의정 갈등 영향으로 환자들이 입원을 위해 대기한 기간이 1년 전보다 나흘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오늘(2일) '2024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보고서에서 지난해 7월 22일∼9월 27일 사이 1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결과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당일 입원하거나 환자가 원하는 날짜에 예약해서 입원한 경우는 90.2%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라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원하는 날짜에 입원이 안 돼 기다려야 했던 나머지 9.8%는 평균 17.5일을 대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9일 늘어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7년 이래 가장 길었습니다.

이 가운데 10일 이상 기다린 경우가 69.2%로 가장 많았습니다.



외래 진료의 경우 99.6%가 당일이나 원하는 날짜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외래 진료 접수 후 기다린 시간은 평균 16.7분, 진료 시간은 평균 7분이었습니다. 

응답자의 61.1%는 실제 진료 시간이 1∼5분이라고 답했습니다.

의료 서비스에 만족했다는 응답은 입원 환자에서 95.4%, 외래 환자에서 92.3%로 전반적으로 높았습니다.

다만 외래의 경우, 의사의 배려(88.1%), 환자 의견을 반영한 진료(88.2%), 충분한 대화(82.4%)는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의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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