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에 집세 내면 '텅텅'…저소득층에 더 혹독하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02 07:33
수정2025.04.02 07:52
저소득층에서 지출 비중이 더욱 큰 식비·주거비 물가가 특히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오늘(2일)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10년간(2014∼2024년) 소득분위별 소비자 체감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최빈층인 소득 1분위의 체감물가 상승률이 23.2%로, 고소득층인 5분위(20.6%)보다 2.6%포인트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10년 사이 소득분위별 체감물가 상승률은 2분위 22.4%, 3분위 21.7%, 4분위 20.9% 등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물가 상승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저소득층의 부담을 높인 주요 요인은 식료품비와 난방비 등 주거 관련 비용 상승이었습니다.
통상 저소득층일수록 처분가능소득 대비 식비와 주거비 비중이 절대적으로 큰데, 이들 비용이 다른 분야보다 유독 높게 오른 겁니다.
지난해 기준 소득 1분위의 지출 비중이 높은 분야는 식료품·비주류(술 제외) 음료(20.9%)를 비롯해 주거비인 주택·수도·광열(20%) 등이었습니다.
지난 10년간 식료품 물가는 41.9%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률(21.2%)의 2배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주택·수도·광열 비용은 17.5% 올랐습니다.
반대로 소득 5분위에서 지출 비중이 높은 교통, 교육, 오락·문화 비용은 10년간 각각 5.3%, 10.6%, 9.2%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한경협은 "최근 10년간 먹거리 물가가 크게 상승하며 취약계층의 체감물가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농산물 수급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고 유통규제를 개선하는 한편 농산물 수입 다변화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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