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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방어 수장 최상목 부총리, 美 국채 매입 '시끌'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4.02 07:28
수정2025.04.02 07:54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지난해 2억원 상당의 미국 30년 만기 국채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진 뒤 야권을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환율 폭등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이 훨씬 높아져야 수익률이 높아지는 미국채를 매수한 게 타당하냐는 지적입니다. 

특히 최 부총리는 2023년 국회 인사청문회 때도 1억7천만원 가량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팔았는데, 그 이후 또 다시 미국 국채를 사들인 것이어서, 비난 강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 같은 비난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2017년 공직 퇴직 후 자녀 유학 준비 과정에서 2018년 달러를 보유하게 됐다"며 "보유 중인 달러로 작년 중순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라고 알렸습니다. 

미국 국채 매입에 대해 최 부총리는 '환투자' 목적이 아니라 생활 목적(유학자금)으로 달러를 보유했으며, 최근 환율 상승과 시기적으로 무관하게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고 해명한 것입니다.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투자 시점을 고려하면, 최근 환율 급등기와 미국 국채 매입은 관련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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