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삼성, DX리더십 빈자리 채운다…노태문 직무대행, 구원투수 등판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4.01 17:47
수정2025.04.01 18:33

[앵커]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삼성전자는 고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인한 리더십 공백까지 겹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채우기 위한 수시인사를 실시했습니다.

김동필 기자, 고 한종희 부회장 후임에 누가 선임됐나요?

[기자]

삼성전자는 오늘(1일)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에 노태문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는데요.



노 직무대행은 기존 MX사업부장 직책과 함께 한 부회장이 맡았던 품질혁신위원장도 겸임하게 됩니다.

노 직무대행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면서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전문가로 꼽힙니다.

AI 스마트폰을 적시에 출시해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공로 등을 인정받아 지난달 19일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기도 했는데요.

그는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무선사업부에서만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2020년부터는 MX사업부를 이끌고 있고, 2022년부터는 디자인경영센터장도 겸임했습니다.

[앵커]

노 직무대행은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었는데, 정식 선임이 아닌 직무대행으로 임명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삼성전자는 "직무대행을 맡겨 조기에 조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정식인사의 경우 대표이사로 직급이 바뀌는 등 이사회를 통한 의사결정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 직무대행 보직인사를 통해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 등을 열고 추후 관련 의사결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인사로 최원준 사장은 신설된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도 겸임하게 되고요.

영업·마케팅 전문가인 김철기 부사장은 한 부회장이 겸임했던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아 사업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산업부, 모로코와 '산업통상장관 회담'…2030월드컵 인프라 협력 기대
산업부·과기정통부 맞손…데이터·AI 소재 R&D 혁신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