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트럼프 급한 불은 껐지만'…"1천억달러 구체성 없어"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01 17:06
수정2025.04.01 17:06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에 1천억 달러(약 14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제 발표하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투자 계획의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웨이저자 TSMC 회장이 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투자 계획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부담은 덜었지만 투자자들을 설득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지난달 31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반도체에 대해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이며 그동안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훔쳐 갔다고 여러 차례 말했는데, TSMC의 투자 발표 이후 비판 발언이 잠잠해졌다는 것입니다.
반면 미국 증시에서 TSMC 주가는 지난 1월 고점 대비 26%가량 하락, 지난해 9월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TSMC가 기대만큼 투자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TSMC에 대한 압박을 재개할 수 있고, 미국에서 대규모 확장에 나설 경우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점 등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게다가 TSMC가 1천억 달러 투자를 얼마나 빨리 집행할지, 정확히 어디에 쓸지 등에 대해 거의 밝히지 않고 있다고 FT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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