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 철근공장 셧다운…직원 400명 출근 안 해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4.01 11:44
수정2025.04.01 13:51
현대제철은 시황 악화로 오늘(1일)부터 한 달 동안 인천 철근공장 전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철근공장 전체 생산라인이 전면적으로 멈춘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철근과 형강을 생산하는 인천공장은 형강 분야는 정상 가동되지만 철근 생산직 노동자는 이날부터 강제 휴무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전국금속노조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에 따르면 인천공장 직원 1천500여명 가운데 철근 생산직 노동자는 4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4조 2교대로 일하는 이들은 회사로부터 월평균 임금의 70%를 받는 조건으로 이날 오전부터 출근을 하지 않은 채 집에서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노조원 30여명은 공장 중심도로에서 임금 단체협약 승리를 위한 선전전을 펼쳤습니다.
인천공장 곳곳에는 '노사관계 파탄 내는 사측은 각성하라', '사측의 작태, 투쟁으로 박살내자' 등 사측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
노조는 이번 철근공장 중단이 시황뿐만 아니라 철근공장 노후화 요인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 철근공장 설비는 40∼50년 됐을 정도로 노후화돼 10년 넘게 투자를 얘기했는데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투자가 선행되지 않으면 공장 중단이 반복되다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연간 철근과 형강의 생산능력은 약 150만t, 200만t입니다.
현대제철은 국내 철근 가격이 일정 수준 회복할 때까지 감산 조치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단 이후에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면 셧다운은 아니더라도 공장이 일부만 가동될 수 있다"며 "인천 철근공장 설비 투자는 지속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 국내 수요 둔화 속에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시행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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