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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880억대 불법대출 의혹' 기업은행 본점 압수수색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01 11:26
수정2025.04.01 13:38


검찰이 금융당국 검사에서 882억원에 달하는 부당대출이 적발된 IBK기업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1일) 오전 서울 중구의 기업은행 본점에 수사관들을 보내 법원에서 발부받은 영장을 제시하고 은행 대출 관련 자료를 확보 중입니다. 

검찰은 본점 외에 서울에 있는 기업은행 일부 지역센터와 지점, 대출담당자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지난 1월 239억5천만원 규모의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현장검사를 실시했고, 지난달 28일 부당대출 규모는 882억원 규모까지 커졌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출 담당 직원이 부동산 시행사에서 근무 중인 퇴직 직원들에게 요건이 충족하지 않는데도 대출을 시행해준 사례가 나왔습니다. 

14년간 근무하다 퇴직한 A씨의 경우 관련자 28명과 공모해 51회에 걸쳐 785억원의 부당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7년 6월부터 작년 7월까지 대출 관련 증빙 서류나 상환 능력 관련 자료를 허위로 작성하는 방식이었습니다.

 A씨의 아내인 기업은행 대출심사센터 직원 B씨도 부당 대출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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