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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해명 다른 정황"…금감원, 홈플러스 회계 감리 전환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4.01 11:19
수정2025.04.01 14:29

[앵커]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MBK파트너스에 대한 압박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습니다.

검사 기간과 인력을 늘리는 한편 이번 주부터 감리로 전환하면서 사기와 부정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 금감원이 엄중한 조치를 예고했죠?

[기자]

금감원이 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 이전에 MBK파트너스가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준비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함용일 / 금융감독원 부원장 : 신용평가 등급 하향 가능성인지 기업회생 신청 경위 및 신청 등에 대해 그간 MBK와 홈플러스의 해명과 다른 정황이 발견되는 등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금감원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최근 검사 기간을 연장하고 검사 인력도 증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금감원은 지난달 13일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 2곳을, 지난 19일에는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관계사, 그리고 지난 20일에는 홈플러스에 대한 회계감사에 들어선 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회계검사에 대해서도 회계 처리 기준 위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번 주부터 감리로 전환했습니다.

[앵커]

신영증권 등에 대해서는 주관사 의무를 다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죠?

[기자]

금감원은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이외에도 신영증권이 주관사로 충분한 의무를 다했는지, 신평사에 대해서도 신용평가 등급 상정 과정이 적절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를 판매한 신영증권 측은 오늘(1일)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홈플러스와 그 경영진을 대상으로 사기죄 고소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달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를 사실상 거절한 이후 수정된 정정신고서가 오는 대로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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