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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끝났다…의류·여가 소비 '뚝'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4.01 11:19
수정2025.04.01 11:39

[앵커]

고물가 속에 경기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필수품목 외엔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의류와 여가 활동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채연 기자, 의류와 여가 소비가 줄었다고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의류 등의 준내구재 소매판매액지수가 한 달 새 1.7% 감소하며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특히 신발과 가방 소비가 8.7% 감소로 크게 줄었고 화장품 소비도 감소했습니다.

공연 관람을 포함한 오락과 취미·운동용품 소비도 한 달 새 6.5% 줄어 11년 만에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나들이와 외식도 줄면서 숙박, 음식점업 생산은 한 달 새 3% 감소했습니다.

[앵커]

의류나 취미 관련 소비는 줄일 수 있다지만 식품은 필수적인데, 이마저도 줄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월 음식료품 소비는 한 달 새 6.3% 줄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인데요.

식품을 중심으로 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보입니다.

오늘(1일)부터 맥주, 라면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데요.

오비맥주는 카스, 한맥 등 주요 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2.9% 인상하고요. 오뚜기도 진라면 등 16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립니다.

버거킹과 맥도날드에 이어 노브랜드버거와 롯데리아도 이달부터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합니다.

저가 커피 브랜드인 메가커피도 이달 말 200∼300원 인상하는 가운데, 물가 부담 속에 소비 위축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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