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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만에 현장으로…총리, 정책소통 재가동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4.01 10:14
수정2025.04.01 11:42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년 반 만에 민생·기업 현장을 찾아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늘(1일) 정부 부처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올해 두 차례 현장방문형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진행합니다. 격주로 진행되는 기존 회의처럼 한 대행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뿐 아니라 지자체 및 관련 전문가 등까지 총 30여명이 참석합니다. 

국조실 관계자는 "현장에서 관련 전문가와 국민들의 애로사항이나 규제 개선 요구 등을 듣기 위한 자리"라며 "직접 듣는 만큼 가능한 부분은 더 신속히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재 대통령이 탄핵 심판으로 직권이 정지돼 정국이 혼란한 데다 정부 부처들도 정책 추진에 소극적인 터라 구체적 안건과 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현재로선 ▲소상공인 등 밀집한 전통시장 등에서 정부에 바라는 지원책이나 규제 완화책 ▲대표적인 규제 기업 현장에서 기업들 애로사항 ▲외국인 투자가 필요한 지역이나 기업에서 필요한 제도 등을 듣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국조실 관계자는 "그간 관련 현안 담당하는 다른 부처로부터 예산 끌어다가 해야 하는 터라 현장방문 회의가 뜸했는데, 올해는 규제혁신기획단 예산 1억원가량이 국정운영실로 옮겨오면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현장방문형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는 2023년 11월 22일 이후 중단된 상황인데, 당시 한 총리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복합문화공간인 연남장을 방문해 외식·숙박업, 농업,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초청해 의견을 듣고 민생규제 167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직무에 복귀한 한 대행은 경제계 현장을 방문하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어제(31일)는 경기 이천시의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곽노정 대표이사 등 기업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공장을 시찰했고, 그로부터 나흘 전인 지난달 27일에는 경제6단체장을 만나 상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듣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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