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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 지난해 매출 첫 2천억 돌파…흑자 전환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4.01 08:49
수정2025.04.01 08:49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최대 거래액과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고물가 기조 속 패션 산업이 침체한 가운데 '지그재그'와 '포스티'가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으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지그재그와 포스티를 합산한 카카오스타일의 거래액은 2조원에 육박합니다.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매출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2천억원을 돌파했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카카오스타일의 매출은 2022년 첫 1천억원을 달성한 이후 2023년에 1천65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카카오스타일은 몇 년간 이어진 비용 구조 효율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지난해 영업이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스타일은 2022년 518억원이던 영업손실액을 2023년 198억원으로 줄인 바 있습니다. 

신규 구매자를 대거 확보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고 카카오스타일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지그재그의 신규 구매자 수는 전년 대비 40% 급증했습니다. 전체 구매자 수도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등 1030 여성의 패션, 뷰티,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구매가 지그재그로 집중됐다는 설명입니다.

카카오스타일은 올해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회사가 보유한 전 연령대 패션, 뷰티, 라이프 분야 고객 행동 빅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는 것입니다.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상품을 신규 입점시키는 등 기술과 상품 다양화를 통해 고객 경험을 넓힌다는 설명입니다.

김영길 카카오스타일 CFO는 "2025년은 K-커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스타일은 초개인화된 AI 추천, 콘텐츠형 커머스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에게는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즐거운 쇼핑 경험을, 판매자에게는 성장을 통한 매출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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