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프사 만들어줘'…챗 GPT에 '우르르', 저작권 침해?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01 07:58
수정2025.04.01 08:06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의 엑스(옛 트위터) 프로필. ‘지브리 스타일’의 그림이다. (사진=샘 올트먼 엑스 캡처)]
챗GPT를 활용해 기존 사진을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스타일로 모방하는 밈이 확산하면서, 챗GPT의 일간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120만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기준, 챗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역대 최다인 125만29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달 10일 챗GPT DAU는 103만3733명으로, 첫 100만명대를 기록했는데 약 2주 만에 최다 기록을 다시 경신한 셈입니다.
지난 달 1일까지만 해도 챗GPT DAU는 79만9571명에 불과했습니다.
이같은 이용자 급증은 오픈AI가 지난 달 25일 출시한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해당 모델이 공개된 이후, 전 세계의 챗GPT 이용자들이 디즈니, 심슨 가족 등 인기 애니메이션 화풍의 이미지를 생성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화제가 됐습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화풍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의 화풍입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올려 이목을 끌었습니다.
다만 저작권 침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픈 AI 측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와의 저작권 계약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이미지로 AI를 학습시켰는지 원작자의 동의를 받았는지도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법조계에서도 제휴 없이 학습이 이뤄졌다면 저작권 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의견과 단순한 분위기만 구현한 거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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