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트럼프 관세로 美자동차산업 일자리 감소 전망"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4.01 06:29
수정2025.04.01 06:31
[멕시코의 닛산 자동차 공장에 주차된 차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수입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오히려 미국 내 자동차 관련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시간 31일 "미국의 자동차 일자리가 관세 전쟁 속에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문가들의 관측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효과로 자동차와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실현되는 데 수년 걸리고 그사이 미국 자동차 업계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멕시코와 캐나다의 자동차 조립공장이 관세 영향으로 문을 닫게 되면 이들 공장으로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미국 업체들이 주로 피해를 보면서 대규모 해고에 나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 연방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자동차 부품을 멕시코와 캐나다로 수출한 금액은 각각 358억달러(약 52조8천억원)와 284억달러(약 41조9천억원)에 달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는 약 55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완성차 조립 공장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매기면 이들 지역의 미국산 자동차 구매가 위축되면서 미국 내 자동차 생산량과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자동차시장 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4월 3일부터 발효되는 자동차 관세로 인해 북미 전역의 자동차 생산량이 10∼2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관세 적용 대상이 캐나다와 멕시코의 자동차 부품으로 확대되면 자동차 생산량이 최대 3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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