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주말에도 문 열더니 일주일 만에 개점휴업…가격 낮춘 매물 없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3.31 17:46
수정2025.03.31 18:32

[앵커] 

서울 강남권 부동산시장이 요동치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강남3구와 용산구로 확대 지정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거래가 한바탕 휘몰아친 지정 직전 상황과 다르게 부동산들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처음 지정된 서울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입니다. 



토허제로 지정되기 직전 주말까지 막판 갭투자 수요가 몰렸는데, 호가가 50억이 넘던 84㎡가 2~3억 원 낮은 48억 원에 거래가 체결됐습니다. 

[양석영 / 반포 공인중개사 ; (토허제 지정 전) 일요일 날 긴급하게 매매를 해야 되는 매도인이 생겼어요. 저희가 나와서 일요일 날도 밤늦게까지 있었거든요. 제가 알고 있는 거래만 (반포 지역에) 한 4~5건 이상이니까 최소한 10건 가까이 매매가 되지 않았을까….] 

강남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로 토허제 지정된 이번 주 분위기는 완연히 달라졌습니다. 

[양석영 / 반포 공인중개사 : 토지거래 허가제 지정한 24일부터 현재까지는 전화량이 20분의 1토막 났다고 생각을 하시면 돼요. 한두 달 정도는 그냥 관망하자라는 분이 많고 갭투자와 전혀 관계없는 매매조차 지금 자취를 감춰버렸어요.] 

35일간의 토허제 해제로 집값이 반짝 오른 송파구 일대도 비슷한 분위기인데, 한바탕 급매거래가 끝난 만큼 호가는 떨어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28~29억 원에 급매가 거래됐던 잠실 리센츠 전용 84㎡ 호가는 여전히 30~33억 원 수준입니다. 

[김성훈 / 신천동 공인중개사 : 간간이 전화가 오는 경우는 지금 분위기 어떠냐, 그때 팔렸던 저가 매물들이 아직 남아 있느냐, 그런 것들만 문의가 오지 거래가 되거나 그런 건 없어요.] 

금융당국이 대출을 조이면서 단기적으론 거래가 잠잠해질 전망이지만 추가 금리 인하, 수도권 아파트 공급 부족 등을 감안할 때 강남권 집값이 쉽게 내려가지는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HD현대, 美최대 방산 조선사와 '함정 동맹' 체결
아이오닉5에 티니핑이…현대차, SAMG엔터와 마케팅 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