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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009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치솟았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3.31 17:46
수정2025.03.31 18:33

[앵커] 

외환시장도 요동쳤습니다. 



지난주 147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신성우 기자, 원·달러 환율, 얼마나 치솟았죠? 

[기자] 



주간거래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6원 40전 오른 1472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그러니까 약 16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1470원선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등락을 반복하며, 서서히 오르더니 장중 최고가에서 마감했는데요.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약 두 달 반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5시 40분 기준으로는 1473원 20전까지 올랐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400원 초중반대까지 환율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는데, 다시 천정부지로 치솟는 모습입니다. 

[앵커]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환율, 얼마까지 오를까요? 

[기자] 

당분간 환율 상승 압력이 계속될 전망인데요. 

우선 다음 달 2일 발표 예정인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와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으로 간주되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인데요. 

여기에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른 국내 정치 불안 등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문정희 / KB국민은행 수석연구원 : 올해 수출이 안 좋을 것이라는 불안 요인이 있고, 국내적으로는 정치 불안도 장기화되고 있고 거기에다가 경제도 상당히 약해지고 있고…(원화 약세로 인해) 환율이 1500원을 못 간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탄핵 선고 이후에는 1400원 초반까지 환율이 다시 내려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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