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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죽어 가고 있다" 머스크 또 한국 저출산 언급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31 16:02
수정2025.03.31 16: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실세'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 세계적인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사례를 또다시 언급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현지시간 지난 29일 공개된 미 보수 매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인류의 미래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낮은 출산율"이라면서 한국의 사례를 콕 집어 얘기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출산율이 매우 낮다"며 말을 꺼낸 뒤 "한국과 같은 곳에서 출산율은 대체출산율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는 3개 세대가 지나고 나면 한국은 현재 규모의 3∼4%가 될 것이라는 의미이며, 어떤 것도 이를 되돌리지 못할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대체출산율은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을 가리키는 말로, 약 2.1 명입니다.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입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인류는 죽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대응하도록 진화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콘퍼런스에 화상 대담자로 출연해서도 장기적으로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은 인구 붕괴라면서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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